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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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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따뜻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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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주사랑
 조회 : 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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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한 마리의 어린양을 찾아 99마리의 양들을 두고 찾아 떠나신 예수님의 마음이 담긴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성도님들 도와주세요..
저는 한아이의 엄마이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남원의 한 신앙인입니다.
지금부터 저를, 아이를 희생하면서까지 지켜왔던 제 자존심이 한순간에 교회 목사님의 한마디로 인해 힘없이 무너져 내린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의 교회 목사님은 저와는 절친한 사이였고 같은 여자이기에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의지하던 목사님께서 어느 날인가부터 저에게 교인들의 험담을 하나씩 하나씩 하시더니 나중에는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친구이신 다른 목사님 앞에서까지 교인들의 허물을 거짓으로 꾸며 말을 하시는 모습에 자신의 영적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목사님에 대한 신뢰를 점점 잃어갔습니다.
교회를 옮길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교회에 피해가 되진 않을까 다른 교인들에게 피해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차라리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전주로 이사를 가려고 전주에 가게까지 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시 남원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사람이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다시 교회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4개월쯤..
명품은 아니었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도 몇십만원을 주고 정성껏 선물한 옷을 촌스러워서 못 입겠다고 하셨다는 말을 들었을 땐 그냥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저의 홀로된 약점을 이용하여 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말로써 저를 아주 몹쓸 여자로 만들어 갔습니다.
“남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다른 집사와 싸웠다.”,
“가게에 갈 때마다 남자와 뒹굴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
홀로 된 저에게 제일 두렵고 견디기 힘든 것은 그런 추문에 시달리는 것인데 세상 사람도 아닌 목사님께서 전혀 근거도 없는 그런 입에 담기도 험한 이야기를 꾸며 내어 교인들에게 얘기한다는 것을 도저히 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위암으로 남편을 잃었고 남편이 떠난 그 자리는 엄청난 부채와 막막함, 두려움 뿐이였습니다.
숨 한 번 크게 쉴 수도 없을 만큼의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아야 했고 죽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많은 부채로 인하여 잠 못 이룬 적도 많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주위사람들의 도움과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4년만에 거의 모든 빚을 청산이 되었지만 그로 인해 저의 딸은 희생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빚진 죄인이라 혹여라도 빚 때문에 팔려가는 것은 아닌가? 평생을 이대로 살다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런저런 두려움 때문에 딸아이의 급식비도 내주지 못했고 고등학교 때 장학금 백만원이 통장에 입금된 것조차도 컴퓨터를 산다는 딸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내 한 몸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그 장학금마저도 빚을 갚는데 써 버리고 말았습니다.
항상 선생님의 칭찬과 사랑을 받던 그 아이가 저의 자존심으로 인하여 실망하고 아파했고 학원은 커녕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조차도 만들어주지 못했습니다. 딸에게 인색하게 비춰진 저의 모습에서 딸은 대학을 포기했고 지금도 그런 엄마를 위하여 학원에서 중 고등학생을 가르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열대라도 사줄 수 있는 형편이 되었지만 아이의 중요한 시기는 세월에 묻혀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딸까지 희생시켜가며 지켜온 자신이기에 아픔과 실망은 너무 크고, 지금은 이 아픔을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황당하고 어이없는 말을 듣고 이틀 밤낮을 가슴앓이를 하며 울었습니다.
서러워서 울고 분해서 울고 먼저 간 남편이 미워서 울고 딸아이가 가련하고 측은해서 울고 남편이 죽은 것을 죄로 만드는 목사님이 미워서 울었습니다. 울다가 지치면 자고, 다시 일어나면 또 눈물은 쏟아지고 얼마나 많이도 울었던지 코가 막혀서 숨을 쉬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지고 끊임없이 쏟아져 내리는 눈물 앞에 주문처럼 외웠습니다.
“주께서 아십니다. 우리 주께서 아십니다. 저의 주께서 아십니다. 지고 지순한 사랑을 가지신 우리 주께서 아십니다.”...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송사도 못하는 것이기에 여러 사람에게 몇 번을 물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듣고자 목사님께 물었을 때, 목사님께서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하시며 그 거짓말을 위하여 모든 일을 제가 꾸며낸 일이라고 뒤집어 씌우고는, 권력을 이용하여 교인들에게 저를 나쁜 여자로 인식 시켰습니다. 모두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입을 가졌음에도 독을 품어 사람을 죽이며 거짓말로 자신을 위장하고 포장하는 목사님에 대한 너무 큰 실망과 허탈함 때문에
지금까지는 남원에서 30여분 정도 되는 송동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단 한 번도 그 거리가 길다 느껴보지 못했지만, 이번 주일만큼은 그 거리가 너무 멀고 힘든 길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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