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국산차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 오디오들이 속속 탑재되면서 명품 카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 오디오는 고급차의 상징으로 세계정상급 차량들의 경우, 오래전부터 지명도가 높은 카 오디오를 장착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오피러스를 비롯한 주요 고급차종에 독일 하만베커사 계열의 JBL 카 오디오를 장착해 오다 지난달 출시한 제네시스에는 역시 하만베커 계열의 렉스콘 로직7을 탑재했다.
 
베네시스에 장착된 하만베커의 렉시콘 로직7은 BMW의 고급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에만 공급되고 있어 생산량이 매우 적으며 제네시스에는 17개의 스피커가 장착됐다.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SUV 모하비에도 하만베커 계열의 JBL 오디오 사운드가 적용되는 등 현대. 기아차는 하반베커사의 오디오시스템을 주로 탑재하고 있다.
 
또, 쌍용차가 오는 3월 출시할 최고 1억원대 세단 체어맨W에도 하반베커 계열브랜드인 하만카돈 시스템이 장착된다. 이 오디오시템 역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급브랜드 마이바흐에 탑재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QM5와 1월 출시한 SM7 신형모델에 미국의 BOSE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다.
 
수입차의 경우, 닛산 인피니티와 BMW가 BOSE제품을 장착하고 있고 렉서스는 마크 레빈슨, 메르세데스 벤츠는 하만 카돈 시스템을,  푸조는 JBL을, 아우디는 뱅&울프슨사 제품을 주로 장착하고 있다.
 
고급 카 오디오의 경우, 최근 국산차량에 속속 장착되면서 브랜드명만 알려져 있을 뿐 제품 인지도나 성능 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파워사가 지난해 미국 소비자 9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카 오디오의 소비자 지명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BOSE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장착된 총 30개의 카 오디오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BOSE는 1천점 만점에 689점을 얻어 1위에 올랐으며 이어 2위는 568점의 일본 소니가, 3위는 554점을 얻은 돌비와 알파인이 각각 차지했다.
 
또, 5위는 블라우펀트(Blaupunkt), 6위는 인피니티, 7위는 파이오니어, 8위는 나가미치(Nakamichi)였으며 현대. 기아차, 쌍용차가 탑재한 하만.카돈(Harman.Kardon)은 9위에 그쳤다. 이어 10위는 뱅& 울루프슨(Bang & Olufsen)사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모두 평균보다 약간 높은 5백20점에서 5백50점대에 그쳤다.

또, 지난 2006년 실시된 J.D파워사의 베스트 오디오 브랜드 글로벌 조사에서도 BOSE가 31%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18%의 소니, 3위는 7%의 파이오니어 ,4위는 5%의 켄 우드, 5위는 4%의 밸롭펀트,  6위는 역시 4%의 알파인, 7위는 3%의 JVC, 8위는 2%의 하만. 카돈, 9위는 1%의 덴논, 10위는 1%의JBL로 나타났다.
 
이어 11위는 인피니티, 12위는 테크닉스, 13위는 클라리온, 14위는 마크 레빈슨, 15위는 델파이, 16위는 아이와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BOSE는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5년 연속으로 카 오디오부문 1위를 차지했다.
 
카 오디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스피커가 많이 장착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스피커가 적으면서도 차량의 특성과 음질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